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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행정착오 평창행 좌절 노선영 선수, 동생 노진규의 골육종 사망 더욱 안타깝다

시네마 블록버스터 2018. 1. 25. 10:57

노선영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것도 실력에 따른 출전 무산이 아닌 빙상연맹의 어이없는 행정 착오로 인한 출전 무산이어서 논란이 크게 일고 있습니다. 


행정착오라뇨? 한 사람의 인생이 걸려있는 문제에 어떻게 행정착오라는 일로 인생이 스톱될 수 있는지,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고, 지난 2016년 골육종 투병으로 사망했던 노선영 선수의 동생 노진규 선수의 너무도 안타까웠던 죽음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볼게요. 



 1  노선영 선수 누구?

노선영 선수는 1989년 10월 19일 생으로, 올해 나이 만 28세, 한국체육대학교 소속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에이스였던 故 노진규 선수의 누나로도 유명한 선수입니다. 


2011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매스스타트, 팀추월 2관왕 및 1,500m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2017년 아시안게임에서도 1,500m 7위를 기록하며,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서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2  빙상연맹 행정 실수

노선영 선수는 실력으로 보면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전혀 무리가 없는 선수인데요. 근데 어이없게도 빙상연맹의 실수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이 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요. 원래 노선영 선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팀추월 종목에 자동으로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만, 그러나 뒤늦게 빙상연맹으로부터 출전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통보받게 된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요. 대한빙상연맹은 한국의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 여자대표팀 참가자격은 개개인의 성적과 무관하게 팀을 구성할 수 있다고 봤는데, 근데 국제빙상연맹 조항에는 팀추월 선수라고 해도 개인종목 참가자격을 획득한 선수들로만 구성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었다는 것이죠. 


빙상연맹의 말대로 노선영 선수는 팀추월 종목에 집중하느라 개인종목 기준을 굳이 애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팀추월이 주종목이고, 개인종목은 메달 후보가 아니라고 봐도 무방한 상태에서, 괜히 개인종목에 전력을 쏟다 혹시라도 부상이나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죠.


하지만 대한빙상연맹의 어이없는 행정 착오로 원래 노선영은 김보름, 박지우 선수와 함께 팀추월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그게 모두 무산이 된 것이죠. 노선영 선수의 평창행 무산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못 다 이룬 동생의 꿈 때문이기도 해서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3  동생 故 노진규 골육종 사망

노선영 선수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무산이 더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바로 동생 故 노진규 선수의 골육종 사망 때문입니다. 


노선영 선수의 동생 故 노진규 선수는 누나 노선영 선수가 스케이트를 타러 갈 때마다 따라다니다가 쇼트트랙에 입문해서, 세계선수권 금메달 4관왕을 포함, 아시안 게임, 유니버시아드, 주니어 세계선수권 등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한 한국 쇼트트랙계의 슈퍼스타로, 체력면에서 안현수의 전성기를 능가하는 최고의 선수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故 노진규 선수는 2011년 ISU 세계선수권 4관왕으로 소치 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골육종 악성 진단을 받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이 되었고, 이후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갔지만, 끝내 지난 2016년 24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게 되었습니다. 


세계 남자 쇼트트랙 최강자 중의 한 명이었고, 동계올림픽 유력 금메달리스트였지만 그러나 경기력과 무관한 투병으로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던 故 노진규 선수였는데요. 


<故 노진규 선수>


그런 故 노진규 선수의 못 다 이룬 꿈을 위해 노력했던 누나 노선영 선수마저 자신의 실력과는 무관하게 대한빙상연맹의 실수로 이제는 가족의 꿈이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니 너무 황망하기만 하네요. 


게다가 노선영 선수는 연맹에서 시키는대로 훈련을 했을 뿐인데, 대한빙상연맹은 노선영 선수가 개인종목 메달권 후보가 아니라는 이유로 실수에 대해서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게 누구를 위한 염맹인가요? 대한빙상연맹의 제대로 된 해명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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