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날벼락일까요? 러시아로 귀환 쇼트트랙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는 빅토르 안, 안현수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러시아 동계올픽픽 선수 반도핑 규정 위반에 위반되었던 39명의 선수들 명단에서는 제외되어 개인자격으로 출전이 유력했으나, 그러나 이번에 재공개된 IOC 도핑 관련 문서에 안현수의 이름이 포함되며 최종 출전이 무산된 것입니다.
무척 아쉬운 소식인데요.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역대 최고의 선수 중의 한 명으로 평가받은 안현수 선수가 누구인지, 안현수 선수가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게 된 러시아 귀화이유, 그리고 안현수 선수와 부인 우나리와의 러브스토리를 정리해볼게요.
1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역대 최고 스타
안현수, 혹은 빅토르 안, 빅토르 안토노프 등으로 불리고 있는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는 1985년 11월 23일 서울에서 태어나서 현재 국적은 러시아입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3관왕으로 6개의 올림픽 금메달로 쇼트트랙 종목 올림픽 최다 금메달 보유자이며, 동메달 2개까지 합치면 쇼트트랙 종목 올림픽 최다 메달 보유자기이도 합니다.
아울러 세계선수권대회 5회 연속 우승을 포함, 총 우승 횟수 6회에, 전체 55개의 메달로 세계 쇼트트랙 사상 역대 최다 메달 보유자라는 동계스포츠 쇼트트랙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역대 최고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안현수입니다.
2 안현수 러시아 귀화 이유?
안현수 선수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러시아 선수로 출전해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던 장면은 아주 유명한 장면이었습니다. 러시아 국기를 들고 빙상을 돌던 안현수 선수의 모습이 어색하면서도 자랑스러웠기 때문이죠.
사실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게 된 이유는 빙상연맹 내 파벌 싸움으로 운동을 할 수 없었던 안현수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그에 따른 한국 코치들의 파벌 다툼, 동료 선수들의 막장 방해 등등 여러가지 루머와 팩트가 혼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무릎 부상과 소속팀 해체 등으로 쇼트트랙 선수로서 설 곳이 없었던 안현수는 운동을 포기하는 대신 2011년 12월 말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 국적을 획득하며 러시아로 귀화를 하는 선택을 했고, 그런 안현수의 선택은 잘 알려졌다시피 소치 동계올림픽 3관왕이라는 성적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정리하자면,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이유는, 안현수 선수의 부상에 따른 성적 부진, 한국 내 소속팀 해체와 빙상연맹의 파벌 싸움 등으로 국내에서 운동이 불가하게 된 안현수 선수가, 미래와 진로, 돈 문제 등등을 고려해서 맘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난 것이 러시아 귀화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3 안현수 부인 우나리와의 러브스토리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안현수 선수의 여자친구였던 우나리 씨는 러시아 대표팀에게 발부되는 AD카드를 발부받는 특급 VIP 대우를 받으며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공개된 우나리 씨의 개인 정보는 우니라는 안현수 보다 한 살 연상으로 안현수 팬클럽 회원이었다가, 지난 2011년부터 안현수와 열애를 시작했고, 이후 지난 2013년 10월부터는 러시아 빙상연맹의 요청으로 안현수 선수와 함께 러시아에서 함께 생활하며 안현수의 러시아어 통역을 맡았다고 합니다.
안현수와 우나리는 2011년 첫 만남 이후 4개월여 연애를 하다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를 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안현수는 우나리 씨에게 지금 당장 결혼식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혼인신고를 하고 싶다며 고백한 후, 부모님 상의도 없이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이후 소치 동계올릭픽에서 빅토르 안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 쇼트트랙 영웅으로 올라선 후, 공식적으로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지난 2015년 12월 딸을 출산하고 안현수 선수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고국인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싶었던 안현수 선수였겠는데요. 안타깝게도 이번 IOC 결정이 뒤집어지지 않는한 평창 올림픽 참가는 끝내 무산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어떻게 좀 잘 풀리는 방법이 없을까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