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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논란 박지훈 번역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시빌워 등등 황당 오역 모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4. 26. 19:14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오역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번역을 박지훈 번역가가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조마조마했지만 우려가 현실이 된 것입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어떤 장면 어떤 부분에서 박지훈 번역가가 오역 논란에 휩싸였는지, 박지훈 번역가가 누구인지, 박지훈 번역가의 그 유명했던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 오역 등을 살펴볼게요. 



먼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드러난 박지훈 번역가의 대표적인 오역 사례 3가지를 짚고 넘어갈게요. 영화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미래를 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장면은 타노스에 맞서는 어벤져스들의 싸움이 얼마나 험난한 과정인지를 암시하는 장면인데요.



거기서 얼마나 많은 미래를 본 것이냐는 질문에 닥터 스트레인지는 1,400만 가지의 미래를 봤다는 말을 합니다. 그 중에서 어벤져스가 이긴 경우가 몇 번이었느냐는 질문에 단 한 번이었다고 대답하구요. 다시 말해 어벤져스가 타노스에 맞서 승리를 할 확률이 1,400만분의 1이라는 암울한 미래를 봤다는 말이었는데요.


사실 그 장면은 그 정도만 해도 정말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사실 이 부분은 오역입니다. 1,400만분의 1이 아니라 14조분의 1이었거든요. 여기까지는 번역 과정에서 흔히 틀리곤 하는 숫자 번역이라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두 가지 번역은 말 그대로 엔딩을 바꿔버리는 엄청난 발번역이 나옵니다. 어떤 발번역이었는지 함께 볼게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아이언맨의 목숨줄을 끊어버리려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아이언맨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개봉전부터 돌아서 설마 설마 했던 아찔한 장면이었는데요.


근데 이 때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이언맨의 목숨을 살려 달라, 그러면 타임 스톤을 넘겨주겠다는 제안을 타노스에게 건넵니다. 그 때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이언맨에게 하는 대사가 "It's end game."이라는 대사입니다. 



박지훈 번역가는 영화에서 이 장면을 "이제 전부 끝났어"라는 말로 번역을 했는데요. 진짜 심각한 오역입니다. end game이라는 의미는 최종단계라는 뜻으로, 타임 스톤을 넘기더라도 아이언맨을 구하는 것이 타노스에 맞서는 최종 단계이자 최후의 방법이라는 뜻으로, "이게 최종 단계야", 혹은 "이게 마지막 방법이야" 정도로 번역을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박지훈 번역가는 이 대사를 "이제 전부 끝났어"라는 말로 번역함으로써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임 스톤을 넘기는 숨은 의도를 무색하게 만들어버렸고, 아이언맨/토니 스타크가 타임 스톤과 맞바꿀 정도로 '아이언맨 4'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결말 자체를 바꿔버린 것입니다. 최고의 발번역이죠. 



그리고 또 하나의 엄청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발번역이 나옵니다. 바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엔딩 크레딧이 모두 끝나고 등장하는 닉 퓨리와 마리아 힐의 쿠키영상 장면에서 사람들이 소멸해버리는 상황에 닉 퓨리가 "Mother"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은 사실 욕입니다. "Mother F**k..."이라는 닉 퓨리가 자주 뱉은 욕인데, 성인 영화가 아닌 이상 닉 퓨리의 이 욕이 뒷부분 F**k까지 나올 수 없어서 그냥 Mother만 나온 것인데, 그걸 "어머니"라고 번역해버려서 쿠키영상을 보던 관객들이 갑자기 왜 닉 퓨리가 효자가 됐는지 의아해하는 장면이 나오게 된 것이죠. 그냥 "젠장" 정도로 번역했어야 했습니다.



도대체 이런 심각한 오역을 한 박지훈 번역가가 누구일까요? 사실 박지훈 번역가는 그간 여러 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트 영화에서 심각한 오역 논란으로 유명했던 사람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2010년작 '인셉션'에서는 마이클 케인이 분한 마일즈가 코브의 장인인데 그걸 아버지라고 번역한 적이 있습니다. 장인을 뜻하는 father-in-law를 영어에서도 그냥 father라고 쓰곤 하는데, 아무리 그대로 그냥 father라고 나와 있어도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잘 살펴서 장인이라고 햇어야 할 부분을 아버지라고 한 것은 심각한 오역이죠.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도 심각한 오역이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버키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스티브에게 "I was gonna ask..."라는 말을 하는데, 문맥상으로는 어릴 때 뉴욕에서처럼 지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의미로 "우리 그럼..." 이 정도로 번역했어야 할 말을 "그거 할래?"라고 번역을 해서 이거 뭐 버키와 스티브 로저스가 무슨 동성연애라고 하는 것이냐며 논란이 된 적이 있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엄청난 오역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토니 스타크의 대사였는데요. ""When I realize what my weapons were capable of in the wrong hands, I shut it down. Stopped manufacturing."는 "토니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만든 무기가 악당들의 손에 들어가서 그 때 일로 무기 생산을 그만두었다"는 말인데, 그걸 박지훈 번역가는 "슈트가 오작동을 일으켰을 때, 난 꺼버렸고, 오작동이 멈췄다"고 번역을 해 놓았죠. 


이건 생산이라는 의미의 manufacturing을 오작동이라는 단어 malfuncion으로 혼동해서 발생한 오역인데, 진짜 말도 안되는 의미의 오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8월 14일 개봉한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에서 할리퀸 오역 논란은 정말 박지훈 번역가 최고의 황당 오역 사례가 아닐까 싶어요.


당시 수어사이드 스쿼드 일행이 감옥에서 군부대로 이송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때 자유분방한 이미지에다가 몸매도 늘씬한 할리퀸이 죄수복을 타이트한 옷으로 갈아입는 장면을 남자 캐릭터들이 넋놓고 보는 장면에서 할리퀸의 "What?"이라는 대사를 "왜요?"라고 존대말을 써서 할리퀸의 정체성 자체를 순종적인 여성으로 만들어버리는 황당 오역이 나왔죠. 그냥 "뭐?" 혹은 "뭐가 문제야?" 등으로 번역했어야 했는데요.


또한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 퀸이 다른 동료 악당들에게 오빠 오빠 하는 것도 오역 논란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할리퀸이나 다른 악당들이나 전부 자의식으로 똘똘 뭉친 악당들이고, 다른 남자 캐릭터들은 서로 못잡아먹어 죽겠다는듯 반말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할리퀸만 남자 악당들에게 오빠 오빠 그러며 오역 논란을 넘어 여성 폄하 논란까지 이어졌던 사례죠.



박지훈 번역가는 과거 인터뷰에서 자신은 어느 정도 레벨의 번역가로 분류가 되어서 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같은 굵직한 작품을 번역하고, 번역 한 편당 300에서 500만원 정도를 받고, 한 달에 네다섯 건 정도를 번역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못 잡아도 최소 연봉이 1억 이상의 고액 연봉 프리랜서인데, 그 정도 돈을 받고 이런 퀄리티의 발번역밖에 하지 못한다면 이건 직업의식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무슨 커넥션이라도 있어서 계속 일을 받는 것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오죽했으면 영화팬들이 자신들이 학수고대 기다렸던 최고의 영화들을 이제는 더 이상 박지훈 번역가가 번역을 하지 못하도록 청와대 청원까지 만들어졌겠습니까? 이건 영화를 망치는 것도 모자라서 범죄 수준의 오역이자 발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지훈 번역가의 영화계 퇴출을 주장합니다.


<박지훈 번역가 번역 참여 반대 청와대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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