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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유해사이트 실시간 접속알림 서비스 등장에, 차단 무력화시키는 꿀팁, 프로그램 인기 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4. 14. 14:04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청소년 유해정보 필러팅 서비스 그린i-넷에 2018년 올해 내로 스마트폰을 통한 부모님에게 실시간 알림 정보 서비스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녀가 유해사이트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알림 서비스를 보낸다는 것인데요. 그린i-넷의 자녀 유해사이트 실시간 접속 알림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아울러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이런 서비스까지도 무력화시키는 팁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는데요.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볼게요.



먼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배포중인 청소년 유해정보 필터링 서비스 '그린i-넷'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볼게요. 그린i-넷은 여러 매체를 통해 유포되는 온갖 유해정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자녀들이 건전하고 올바르게 방송통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청소년 정보이용 안정망입니다.


건강하고 생명력 있는 녹색의 이미지인 '그린'과 아이, 인터넷, 정보(information)의 머릿글자인 'i'의 중의적인 의미, 그리고 그물처럼 엮인 모양의 안정만을 뜻하는 단어들을 조합해서 만들어서 '그린i-넷'이라고 명명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홈페이지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린i-넷 홈페이지

http://www.greeninet.or.kr/


현재 방통위에서 제공하는 '그린i-넷' 서비스는 PC로 유해 인터넷 사이트나 유해 동영상 등의 서비스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필터링이 되는 필터링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그린i-넷'을 통해 제공되는 인터넷 유해 사이트 필터링 소프트웨어는 누적 설치 건수가 400만 건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데요. 아이눈, 엑스키퍼, 검사용 지킴이, 아이보호나라 등 6개 민간 전문업체 제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설치하면 자녀가 인터넷 유해 사이트 접속시 자동으로 접속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방통위가 추가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그린i-넷'의 자녀 유해사이트 실시간 접속 알림 서비스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기존 유해 사이트 접속 차단 필터링 서비스 외에, 그러한 유해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했다는 사실 자체까지도 실시간으로 부모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PC와 스마트폰에 동일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모두 가능해진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이러한 유해사이트 접속 차단 필터링 서비스는 만들어진지 7년 이상이 됐는데도, 현재 단순히 사이트 주소에 's' 한 글자만 추가하면, 다시 말해서 http를 https로 바꾸기만 해도 접속 차단이 무력화되고, 나아가 구글 웹브라우저인 크롬을 사용하면 이러한 필터링 서비스를 우회하는 확장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할 수 있어 실효성 논란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방통위가 자녀 유해사이트 실시간 접속 알림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해서 그러한 서비스를 무력화시킬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요? 당연히 나옵니다. 



특히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폰의 경우 아이폰에 비해 그런 서비스를 무력화시키는 다양한 앱의 설치가 가능하고, 그런 꿀팁들이 학교 등지에서 쉽게 공유되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을지 실효성 역시 의심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방통위의 유해사이트 차단 필터링 서비스나, 실시간 알림 서비스는 청소년 사용자들을 귀찮게 해서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는 정도의 의미밖에 되지 못할텐데요. 모르겠네요. 이렇게 무작정 막거나 고자질을 하는 방식이 효과가 있을지 어쩔 수 없는 의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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