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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정영숙 깜짝 등장! 정영숙 딸 전유경 엄마 걱정에도 언론고시 준비하다 연극 배우 길 선택한 이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4. 14. 20:27

토요일 오후 남해에서 인생 2막을 꿈꾸는 네 명의 연예인 중년 아줌마들의 잔잔한 이야기를 그려 인기를 모으고 있는 KBS1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배우 정영숙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2018년 4월 14일 토요일 방영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 김영란, 박준금, 김혜정 네 명의 출연진들은 광양 매화 마을로 꽃나들이 후에 매실 명인 홍쌍리를 찾아 매실 밥상을 대접받았는 촬영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배우 정영숙과의 깜짝 만남이 있었다는데요. 배우 정영숙이 누구인지 함께 알아볼게요.



배우 정영숙은 1947년 4월 1일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태어난 실향민 연기자입니다. 아버지가 괴로군의 징병을 피해 혼자서 월남했고, 이후 정영숙이 여동생과 고모,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1.4 후퇴때 아버지를 찾아 남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정영숙의 가족은 월남 후에 대전에 정착해서 힘겨운 피난민 시절의 삶을 살았는데, 그로부터 몇 년 후 전쟁이 끝나가는 7살 무렵 부산 서면에서 양복점을 차려 살고 잇는 아버지를 만나 학교를 다녔는데, 성적이 아주 우수하지는 못햇지만, 모범생으로 반듯한 모습으로 컸다고 합니다. 


좀 궁금해서 실향민 연예인들이 또 누가 있는지 찾아봤는데요. 배우 신영균, 이정길, 김지영, 전원주, 가수 조영남, 현미, 코미디언 구봉서, 남보원 등등이 모두 이북에 고향을 두고 전쟁통에 남으로 내려온 연예인들이었네요. 



배우 정영숙은 이후 숭의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후 1968년 TBC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는데요. 


당시 TBC에서는 각 대학교에 탤런트 응시자들을 추천 의뢰를 하는 시스템이 있었다는데요. 그 때 학교에서 정영숙을 비롯해서 다섯 명의 학생들을 추천했고, 학교에서 추천하니 하라는대로 탤런트 시험을 봤다가 붙어서, 당시 '추격자'라는 드라마에서 괴뢰군 여군 장교 역을 맡아 데뷔를 했다고 합니다.



배우 정영숙은 가장 최근에 제가 본 작품으로는 UHD 리마스터 화질로 새롭게 돌아온 MBC '하얀거탑'에서 장준혁의 어머니로 나와 마지막 장면에서 너무도 슬픈 장면을 연출해서 기억이 남는데요. 


배우 정영숙은 지난 해인 2017년이 배우 인생 50년이었던만큼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의 송이뿐 역, 김약국의 딸들에서의 한실댁, 야인시대에서의 김두한의 조모, 에덴의 동쪽에서의 배화미 역, 웃어라 동해야, 인어 아가씨, 1995년작 장희빈에서 오상궁 등등등 그동안 숱한 작품에 출연을 하며 성격파 배우로서 자리합니다.



최근에는 드라마보다도 오히려 '친정엄마', '고모를 찾습니다', '사랑해요 당신'까지 드라마보다도 더 어렵다는 연극 무대에 연신 오르고 있는데요. 


지난 2011년 '친정엄마'를 통해 처음으로 연극 무대를 밟은 이후, 연극의 빠른 관객 반응에 연기자로서 더 신이 난다며 노년의 연기혼을 불태우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 사생활로는 배우 정영숙은 1972년 MBC 직원의 소개로 일반인 회사원 전동진 씨와 만남을 가진 후 결혼을 했고, 아들과 딸을 한 명씩 두고 있는데요.


그 중 딸 전유경 씨는 어머니의 뒤를 이어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머니 정영숙이 딸이 배우가 되는 것을 걱정해서 언론고시 준비를 하기도 했지만, 꼭 하고 싶은 것을 해야겟다는 생각에 연극 배우로 데뷔를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런 딸 때문에라도 최근 드라마보다도 연극에 더 열중하는 배우 정영숙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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