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뭐 거의 예상은 했는데, 기어코, 드디어, '고등래퍼 2'의 최종 우승은 김하온에게 돌아갔네요. 2018년 4월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고등래퍼 2'의 최종 우승은 명상 래퍼 김하온이었는데요.
'고등래퍼 2' 방송 초반부터 독보적인 실력과 팬을 몰고 다니는 인기로 시청자와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래퍼 김하온에 대해 알아볼게요. 가사 실수 및 어린왕자 표절 논란에서부터, 키, 고향, 학교까지 김하온의 모든 것을 짚어봅니다.
래퍼 김하온은 2000년 7월 7일 생으로 올해 나이가 19살로 판곡고등학교를 중퇴한 학력입니다. 래퍼로서의 예명 H △ O N 역시 본명에서 기인한 이름인데요. 본명 '하온'은 하늘빛을 온누리에 펼치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부모님이 지어주셨다고 하네요.
태극권을 배웠고, 취미 역시 명상, 독서, 영화감상이고, 진리를 찾아 떠나 얻는 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예술을 하고픈 여행가라는 소개에서도 잘 드러나듯 차분한 감수성을 지닌 소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 내면의 평화를 찾아 떠난 여행가 래퍼 김하온
김하온의 래퍼로서의 커리어는 지난 해인 2017년 2월 방영된 '고등래퍼' 시즌1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고등래퍼' 시즌1에서 김하온은 경인 동부 지역에 출전해서 228점을 얻어 이수린, 윤병호 등에 밀려 7위의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당시 가사 실수 등을 연발하며 경인 동부 지역 최종 선발전에서 통편집 당하는 굴욕을 당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죠.
래퍼로서의 감성이었는지, 혹은 명상 소년으로서의 패기였는지 당시 '고등래퍼' 시즌1 출연 이유로 "집에만 있기 뭐해서"라는 발언을 해서 당돌함을 선보이기도 했던 김하온이었는데요.
그런 김하온의 래퍼로서의 도전 두 번째는 '쇼미더머니 시즌6'였습니다. 김하온은 '쇼미더머니 6' 지원 영상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고등래퍼 시즌1에 나갔다가 통편집되어 떨어진 애라며, 페이스북에 영비 양홍원의 사진을 걸어놨다며 스스로를 디스하고 채찍질하는 솔직한 가사로 '쇼미더머니 6'에서 절치부심했지만, 그러나 '쇼미더머니 6'에서도 김하온의 출연분량은 통편집이 됐습니다. 2연속 도전에 2연속 통편집이었죠.
△ 김하온 쇼미더머니 6 출연 삭제 컷
그러나 '고등래퍼 2'에서는 달랐습니다. 1화에서부터 이병재, 배연서 등의 강력한 실력의 래퍼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고, 그 결과 '고등래퍼 2' 첫 방 이후 순식간에 인지도 급상승으로 최고의 화제 인물이 됩니다.
특히 '고등래퍼 2' 3회차 방송분 팀 대표 결정전에서는 191점을 획득하며 184점의 배연서를 제치고 전체 1위를 하며, 왜 김하온이 '고등래퍼 2' 최종 우승후보로 독보적인지를 증명하기도 했는데요.
그런 여세를 몰아 김하온은 '고등래퍼 2' 5화에서 박준호와 팀을 이뤄 승리를 따냈고, '고등래퍼 2' 6화에서는 '바코드'라는 곡으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어냈으며, 음원사이트에서 역시 '바코드'의 놀라운 인기를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고등래퍼 2' 7화 준결승전에서는 'Adios'라는 곡으로 1위를 달성 결승에 진출, 그리고 드디어 지난 2018년 4월 13일 방영된 '고등래퍼 2'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고 이병재 품에 안겨 눈물을 쏟게 됩니다. 2연속 통편집의 서러운 굴욕이 상쇄되는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
△ 고등래퍼 2 최종 우승 김하온
160 초중반대의 작은 키가 컴플렉스여서 작은 키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의기소침했던 김하온의 과거, '고등래퍼 2'에서 이병재와 그루비 팀을 이뤄 팀대항전 당시 가사를 절며 실수를 했던 아픔을 최종 우승으로 이병재 품에서 울음으로 보답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는데요.
거기에 '고등래퍼 2' 김아혼과 박준호의 곡 '어린왕자'가 오르내림의 'SWEET'과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질곡 등등 그 모든 것을 떨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김하온의 도전이 정말 아름답네요. 김하온의 다음 도전은 '쇼미더머니 7'일까요? 어떤 도전이든 아름다운 도전 언제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