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랜도 블룸과의 재결합설이 솔솔 퍼지고 있는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내한 공연이 마침내 이루어졌죠. 엄청나게 공을 들인 무대로 환호를 받습니다.
우리나라 팬들은 이런 관객은 처음 봤다는 뮤지션의 단골 감탄을 또다시 자아내는 열광을 보였죠. 우리 관객들, 떼창은 뭐 기본이니까요^^
틴에이저 시절 데뷔해, 올해 벌써 18년차를 맞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로도 활동하는 케이티 페리에 대해 궁금한 점 좀 알아볼까요?
4월 6일 고척스카이돔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케이티 페리는 1984년 10월 25일 캘리포니아 주 산타바버라에서 출생했습니다. 미국 사람은 미국 나이로, 만으로 33세입니다.
본명이 캐서린 엘리자베스 허드슨으로, 173센티미터의 훤칠한 몸매를 자랑하는데, 몸무게가 60킬로그램 정도라고 하니, 치열한 운동을 통해 근육으로 다져진 건강한 몸매를 하고 있는 것이죠.
빅토리아 시크릿 쇼의 퍼포머로 단골로 오르는 케이티 페리이기도 해요. 쭉쭉 뻗은 길쭉한 팔다리를 그대로 뽐내는 글래머러스한 비키니 몸매도 고져쓰, 고져쓰!
워낙 스타일 변화가 다양해서 생얼이 궁금하기도 한 스타가 케이티 페리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화장한 얼굴에서는 리즈 위더스푼과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생얼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로키를 연기하는 톰 히들스턴을 닮았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ㅎ
케이티 페리는 2001년 앨범 'Katy Hudsin'으로 데뷔를 합니다. 틴에지어 가수로 데뷔를 한 것이죠. 도스 푸에블로 하이스쿨을 중퇴하고 난 후의 일이었습니다. 매우 엄격한 기독교도 집안에서 자란 케이티 페리의 CCM, 즉 가스펠 송 음반이었는데, 폭망하고 말죠.
그리하여 케이티 허드슨은 가스펠 가수의 계획을 접고 팝으로 진로를 트는데요. 문제는 이름이 골디 혼의 딸이자 당대 톱스타 여배우였던 케이트 허드슨과 너무 비슷했던 것이죠. 그리하여 케이티 페리는 엄마의 성을 따서 케이티 페리로 예명을 짓습니다.
틴에이저 때 첫 앨범을 냈을 뿐이지, 스타일과 컨셉을 잡아가며 오랜 무명생활을 한 케이티 페리는 2007년에 'Ur So Gay'라는 EP를 내며 성인 뮤지션으로서 새롭게 데뷔를 합니다.
앨범 제목이 맹랑하고 워낙 섹시 심볼의 이미지가 있기는 하지만, 케이티 페리와 그녀의 노래들은 상당히 유니버설한 것을 추구하는 것 같아요. 앨범과 공연 등 경우에 따라 이미지를 다양하게 바꾸며 소구하는 편이죠.
그러니까 레이디 가가처럼 처음부터 파격으로 시작해 그 컨셉을 밀고 나가거나 마일리 사이러스처럼 노이즈 마케팅으로 일관하거나 하지 않는데요.
음악적으로는 친근하고 대중적인 곡을 선보이는 옆집 소녀 같은 모습으로, 비주얼적으로는 다양한 스타일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음 대표적인 안티 없는 호감 스타로, 2010년대 대세 스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10년대 또다른 최고의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자신의 겪은 연애 얘기를 가사에 담는 것이 트레이드마크인데,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전 남친을 디스하는 식이라기보다는 이러저러한 경험을 성숙하게 녹여내는 점이 안티 양산을 줄인 면도 있지 않나 싶어요.
어제 고척스카이돔에서도 hot과 cold를 한국어로 어떻게 말하냐고 물은 건 자신의 히트곡 'Hot n' Cold' 때문이었겠죠. 'I Kissed a Girl' 'California Gurls' 'Firework' 등 무려 아홉 곡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노래이자 대표곡들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티 페리인데요.
케이티 페리는 2013년에 발표한 앨범 'This Moment'에서 'Roar' 'Dark Hoarse'의 1위곡이자 내고 아직까지는 예전보다는 잠잠한 편이지만 큰 잡음 없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드에 카메오나 게스트로도 많이 나오고, 영화도 찍는 등 배우로도 활동을 하고 있죠. 뮤지컬 미드 '글리', 코미디 '쿠거 타운'에 출연했던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케이티 페리의 러브 라이프와 사생활을 좀 들여다볼까요? 이에 대해서는 남자 보는 눈이 없다거나 연애운이 없다는 게 중평입니다. 케이티 페리는 'I Kissed a Girl'이 빌보드 싱글 1위에 오르며 대박 스타가 되기 전에 배우 자니 루이스와 사귀었는데요.
자니 루이스는 명작 미드 '썬즈 오브 아나키'에 출연한 배우인데, 2012년에 이웃집 할머니와 고양이를 죽이고 자살을 해서 세상에도, 케이티 페리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죠.
<케이티 페리와 자니 루이스>
이후 몇 명의 남친을 거쳐 러셀 브랜드를 만나 결혼하지만 불화를 겪은 끝에 14개월 만에 이혼에 이르게 됩니다. 그 사이에 두 사람의 갈등이 깊어져 러셀 브랜드가 소셜 미디어에 케이티 페리의 쌩얼을 공개하는 짓을 저질렀고, 오기가 난 케이티 페리는 그간이 중무장 메이크업을 버리고 한동안 민낯으로 다니던 웃픈 일도 있었습니다.
그후 존 메이어와 사귀다 헤어지다를 반복하다 헤어졌고, 2016년 초부터 올랜도 블룸과 사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봄에 결별을 공식 발표합니다만, 2017년 초에 또 재결합을 인정합니다. 이렇듯 한 연인과 결별과 재결합을 반복하는 것이 케이티 페리의 특기라고 할 수 있어서 남자 보는 눈이 없다고 하나 봅니다 ㅠㅠ
케이트 페리는 한국에서의 지명도는 작년에 내한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아리아나 그란데보다 높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립싱크 만행을 시전한 브리티니 스피어스나 태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아리아나 그란데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성심성의껏 무대를 꾸몄습니다.
케이티 페리도 이런 관객의 반응은 처음이라며 감격했다고 하죠. 그게 다른 팝스타들이나 밴드들이 한 번 오면 한국을 또 오고 싶어하는 이유라니까요^^ 케이티 페리의 내한 공연 또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