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파퀴아오 내한 통역도 한 라이언 방 필리핀에서 유재석급 인기 비결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4. 7. 23:41

이지혜와 붐의 배틀트립 보라카이 여행을 설계한 라이언 방이 화제입니다. 2018년 4월 7일 토요일 방영된 '배틀트립'에서는 최은경, 안선영의 베트남 하노이 편에 이어 이지혜와 붐이 보라카이 '현지인 여행 설계자 특집'이 방영되었는데요.


이른바 '라방 투어'의 설계자로 필리핀 생활 14년차로 필리핀 사람이라고 해도 무방한 라이언 방이 등장했는데요. 라이언 방이 누구인지, 왜 그가 필리핀에서 유재석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라이언 방은 이번 '배틀트립' 라방 투어에 앞서 한국 사람들이 잘 모르는 보라카이 코스들로 특별히 준비를 했는데, 보라카이 여행이라고 하면, 주로 보라카이 섬 안에서의 여행을 떠올리게 되는데, 라방 투어는 특별히 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 밖으로 나가는 특별한 이벤트임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라방 투어는 필리핀 보라카이 현지에서도 잘 소개되지 않았던 진짜 꿀같은 여행지가 공개된다며 눈이 휘둥그레질만큼의 이색적인 체험을 기대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필리핀 현지인 이상의 필리핀적인 라방 투어의 가이드인 라이언 방은 어떤 사람일까요? 라이언 방은 본명이 방형선으로 필리핀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방송인입니다. 


2005년 15살의 정말 어린 나이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필리핀으로 홀로 유학을 떠나, 고등학생 당시 학생회장으로 마이크를 잡아 돋보이는 연설로 방송국 작가의 눈에 띄어 연예계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후 라이언 방은 2010년 필리핀 오디션 프로그램인 '필리핀 빅 브라더 하우스'에서 2등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필리핀어에 서투른 고등학생 방현성이 제아무리 엔터테이너적인 자질이 있다고 해도 방송에서 돋보이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겠죠. 방송에 나온다고 해도 한마디도 분량을 챙기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였고, 수십번의 NG에 연출 선생님에게 혼쭐이 나는 일도 수두룩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라이언 방은 독종이었습니다. 예능에 적응하기 위해 라이언 방은 모든 예능 방송이 진행되는 언어인 타갈로그어를 무지막지하게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냥 무작정 대본을 다 외우는 것이었습니다. 라이언 방이 자신의 분량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 MC의 대사까지 모조리 외우는 독한 자세를 견지하자 기회는 운명처럼 찾아옵니다. 



동료  MC 중 한 명이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을 펑크를 냈고, 우연히 그 자리에 투입된 라이언 방은 이후 펑크로 빠진 동료 MC 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차지할 수 있었고, 그 때부터 라이언방은 시청률이 30%에 이르는 필리핀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쇼타임'의 MC 자리를 8년 동안 지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쇼타임'은 한국으로 치면 이른바 '무한도전'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국민 예능이자 쇼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그 때문에 라이언 방은 필리핀에서 유재석급 인기를 지닌 필리핀의 유재석이 됩니다. 


그리고 그 인연으로 지난 2017년 필리핀의 국민영웅 파퀴아오가 한국을 찾았을 때 파퀴아오의 통역으로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라이언 방이 필리핀에서 유재석급 인기를 지니게 된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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