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언니 전유경, 두 살 터울 여동생, 부친상에 이어 남동생 전태수 사망까지, 배우 하지원 가족사

시네마 블록버스터 2018. 1. 22. 13:44

배우 전태수가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왔고 치료를 받아오다가 최근에 많이 좋아져서 복귀작을 검토하고 있던 중에 급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것입니다.


하지원의 동생으로 살아온 전태수, 평소 가족애가 남달랐다는 하지원,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을 잃게 된 하지원과 가족 분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1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하지원

하지원은 최근 몇 년 좀 삐걱거리고는 있다고 해도 연기력과 흥행력에서 공히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여배우입니다. 1978년에 충청남도 보령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은 서울에서 보내고,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나왔습니다. 형제는 언니와 여동생, 남동생 전태수가 있었죠.


1996년 KBS의 청소년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하고 1999년 청춘 스타의 산실 '학교2'에서 스타덤에 오른 후 막강한 작품 선구안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등의 웰메이드이면서 흥행까지 잡은 드라마, '폰' '가위' '색즉시공' '해운대'에 이르기까지 불패신화를 쓰며 종횡무진했죠.


그리고 2011년 현빈과 함께 출연한 '시크릿 가든'으로 정점을 찍습니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여주었듯이 하지원은 열혈 이미지랄까, 어떤 일이든 진심을 다해 열심히 한다는 그런 느낌을 주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2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전태수

전태수는 하지원의 동생이었고, 얼굴까지 꼭 빼닮았습니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얼굴을 알렸을 때 남자 하지원이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닮았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1984년 3월 2일생, 이제 서른다섯 살, 한창 일하고 꿈을 펼쳐야 할 나이에 왜 그렇게 가야 했을까요? '성균관 스탠들'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며 '몽땅 내 사랑'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자숙과 동시에 슬럼프가 찾아오고 이후의 작품들도 큰 성과가 없었던 것이 그를 억눌렀던 것일까요?


몇 년 동안 활동이 없다가 갑작스레 전해진 비보에 정말 안타깝고 무겁습니다. 어떤 삶의 무게가 그를 그토록 짓눌렀던 것인지요.



 3  2년 전 부친상에 이은 남동생의 죽음까지

과거에 하지원의 가족사진이 '더 셀레브리티'라는 매거진에 실린 적이 있습니다. 정말 밝고 단란해 보이는 가족이었는데요. 배우 하지원은 언니와 여동생과 남동생 모두 4남매의 가족입니다. 하지원의 본명이 전해림으로, 언니가 아로마 쎄라피스트이자 코스메틱 브랜드 쉭앤칙의  전유경 대표이고, 그리고 아래로 두 살 터울의 여동생, 그리고 남동생 전태수와는 6살 차이가 나죠.


2016년 1월에 하지원의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향년 68세, 한창이실 연세이니 슬픔이 더 컸었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 전 해인 2015년에는 아로마 쎄라피를 한다는 언니와 어렵게 '언니랑 고고'라는 리얼 예능에 출연했던 하지원인데요. 정말 맏언니다운 언니와 둘째 딸 하지원의 우애가 참 살가워 보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당연히 큰 슬픔을 주지만, 갑작스러운 죽음은 슬픔과 더불어 더 크나큰 회한을 안겨주게 마련입니다. 더 돌보고 아껴주고 사랑해주었을 것을 하고 말입니다. 아버지가 유명을 달리 하신 지 꼭 2년 만에 하늘로 떠난 전태수, 하지만 받은 사랑이 부족해서는 아니었을 거예요.


하지원을 비롯한 남은 가족들의 슬픔과 회한이 얼마나 클지 헤아릴 수 없습니다만, 꼭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