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남 차병원에서 지방종이라는 것을 제거받다가 상처 부위가 아물지 않는다는 요지의 의료사고 주장인데요.
양성 종양의 일종인 지방종이 무엇인지, 지방종과 낭종, 용종, 물혹 등의 차이가 무엇인지, 강남차병원은 어떤 병원인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인 지방종 제거수술인데 어쩌다 의료사고 주장이 나오게 되었는지 등을 알아볼게요.
우선 배우 한예슬이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는 강남차병원이 어떤 병원인지부터 알아볼게요. 강남차병원의 모체는 차산부인과로 1960년에 서울 중구에 개원한 병원입니다.
강남차병원은 이 차 산부인과에서 확장되어 1984년 200실 규모 병상의 종합병원으로 강남구 역삼동에 개원한 병원인데요. 1987년 정자은행 설립, 1990년 검진센터 스포렉스, 2003년 산모문화센터 등을 개원하며 국내 최고의 산부인과이자 여성건강병원 중 한 곳으로 유명해진 병원입니다.
차병원하면 워낙 산부인과가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산부인과만 있는 곳으로 생각하는데, 이제는 산부인과만 있는 곳이 아닌 어엿한 종합병원임을 어필하는 병원이 바로 강남 차병원입니다.
강남이 개발되기 이전에 강남 한복판에 차병원을 개원하며 차병원 신화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그러나 지난 박근혜 게이트 당시 비선실세였던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법 의료 시술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큰 타격을 입기도 했던 병원입니다.
배우 한예슬은 지난 2018년 4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남 차병원에서 지방종 제거수술을 받았지만, 상처 부위가 아물지 않고 피부에 화상이 발생했다며 의료사고를 주장하는 사진을 올렸는데요.
차병원 발표에 따르면, 배우 한예슬은 팔에 있었던 지방종 수술 당시 흉터가 발생하지 않도록 브래지어가 지나는 부위를 절개 후 지방종 부위까지 파고 들어가 지방종을 인두로 제거하는 수술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피부에 화상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
<의료사고 주장 한예슬 지방종 제거 부위와 화상 부위>
한예슬이 공개한 사진에서도 해당 부위가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원래는 아래 일자로 된 부분만 절개 후 지방종 제거 수술을 하는게 정상인 것 같지만,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한예슬이 화상을 입어 수술 절개 부분 위에 2차로 화상 부위 피부 봉합 수술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병원에서 화상 부위에 피부 봉합 수술을 진행했지만 피부가 제대로 붙지 않는 부위가 확인되면서 한예슬은 화상전문 병원으로 이송 추가 성형 치료를 했지만 2주가 지나도록 완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한예슬이 의료사고를 주장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차병원 관계자는 배우 한예슬의 상처가 치료가 다 된 후 남은 피해 보상 정도에 따라 보상을 제기할 것이라고 소속사에 의향을 밝혔다고 하지만, 그러나 유명 연예인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인 지방종 제거 수술로 인한 화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팔에 난 지방종 제거수술을 받은 배우 한예슬>
그렇다면 이번에 한예슬 의료사고 건으로 화제가 된 지방종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지방종은 쉽게 말해 지방으로 된 혹으로 양성종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양성종양이 다른 말로 혹 또는 결절이라고 부르거든요.
양성종양, 다시 말해 몸 속에 생기는 혹 중 악성이 아닌 것을 지칭하는 것이 양성종양인데요. 양성종양은 물이 차있는 주머니 형태의 낭종과 지방으로 된 혹인 지방종, 소화기관 등에 생기는 둥글거나 긴 주머니 안쪽의 결절인 용종 등으로 나뉘어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양성종양은 장기나 뼈, 신경 곳곳에 생기며 특히나 40대 이상의 성인 10명 중에서는 8명 이상에게서 양성 종양이 생길 정도로 일반적인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양성종양은 악성이 아닌지라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그러나 양성종양이 췌장이나 담낭, 호르몬 기관 등에 생겼을 경우 암이 숨어 있거나 변질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술로 떼내는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고 합니다.
<박창진 사무장 양성종양>
얼마전 그 유명한 땅콩 회항의 피해자였던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스트레스로 양성종양이 생겼다며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고, 배우 한예슬 역시 왼쪽 팔에 생긴 양성종양, 다시 말해 지방이 뭉쳐 만들어진 혹인 양성종양의 하나인 지방종을 미용 차원에서 제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사고 부분이야 복잡해서 잘 모르겠지만, 근데 양성종양이나 지방종 수술이 피부를 부분 절개 후 피부 밑의 지방덩어리를 지져서 없애는 수술인데, 만약 그 과정에서 다른 부위에 화상을 입어서 화상이 제대로 아물지 않고 있다면 한예슬 주장대로 의료사고가 맞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진행이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