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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승객 몰카에 브로콜리, 오메기떡 조롱과 인종차별 발언한 에어부산 사무장, 승무원 논란 요약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4. 17. 18:29

제주발 부산행 에어부산 남성 사무장이 여성 승객들의 몰카를 찍고 해당 사진에 인종차별적인 조롱의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브로콜리니 오메기떡이니 하는 부분이 파마한 여성에 대한 여성차별이거니와 중국 노선 운운한 부분은 인종차별적인 논란까지 가세될 정도의 부적절한 발언이었으며, 이후 에어부산측의 해명과 사과 역시 억지에 가까운 내용이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요약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에어부산이 어떤 항공사인지부터 알려드릴게요. 에어부산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허브로 하는 지역항공사로 아시아나 항공의 지역 회사입니다.


부산은행, 넥센타이어 등의 부산 지역 향토기업들과 메리츠화재, 아시아나 항공 등이 출자해 설립한 저가 항공사로, 흔히 아시아나 항공의 자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사실이고, 아시아나 항공과는 지상조업이나 정비 서비스를 아시아나항공에서 지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에어부산 승객 조롱 사건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지난 2018년 4월 14일 에어부산 남성 사무장 한 명이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립니다. 


에어부산 남성 사무장이 공개한 사진은 파마한 여성 승객들이 에어부산 항공기 기내에 앉아 있는 모습을 뒤에서 찍은 사진으로, 해당 남성 사무장은 사진 아래 재밌다는듯 "all same 파마 fit (feat.Omegi떡 400 boxes)"이라는 설명을 달게 됩니다. 



추측컨데 제주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에어부산 항공기에 제주도 아주머니들이 단체 탑승을 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었는데요. 


문제는 에어부산 남성 사무장이 사진 아래 쓴 문구인 "all same 파마 fit (feat.Omegi떡 400 boxes)"였습니다. 이는 여성 승객들의 모습을 몰래 찍어 공개한 몰카에 해당할 뿐더러, 게다가 아주머니들이 죄다 파마머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제주도 오메기떡에 비유한 명명백백한 승객 조롱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남성 사무장이 공개한 사진에 승무원들의 댓글은 더욱 가관이었습니다. 파마머리를 한 제주도 아주머니 단체 승객들을 오메기떡에 비유해서 조롱한 남성 사무장의 발언에, 에어부산 승무원들은 답글로 '중국 노선', '브로콜리 밭', '올 아줌마', '드론으로 찍은 줄 알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히히덕거리는데요.


에어 부산 사무장과 승무원들의 이와 같은 개념없는 행동에 네티즌들은 손님 헤어스타일에 브로콜리 밭이라고 손님 조롱하는데 일가견 있는 에어부산이라며 무개념을 지적했고, 아울러 중국 노선이라고 한 말은 조롱을 넘어 인종 차별적인 발언이었음을 일갈하게 됩니다.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와 지적이 이어지자 에어부산측은 사과문과 해명을 내놓게 됩니다. "단체손님들의 요청에 의해 찍은 사진 중 문제가 된 사진을 삭제하지 않고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손님들의 사진이 뒷모습이라 초상권에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 부적절한 멘트로 심리적 불쾌감을 드리게 되었다, 오메기떡 부분은 기내에 400박스의 오메기떡이 실려있다는 취지로 작성한 멘트다" 등이 사과와 해명의 요지였죠.


그러나 에어부산측의 해명과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여전히 분개를 합니다. 당연합니다. 오메기떡 부분 해명은 억지에 가까웠고, 뒷모습이라 초상권에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는 말은 조롱 부분을 문제삼는데, 초상권 운운하는 것은 아직 제대로 사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박창진 사무장 대한항공 3세 갑질 처벌 촉구 기자회견>


현재 에어부산측은 승객조롱 사건의 당사자인 남성 사무장을 비롯해서 조롱의 댓글을 단 승무원들을 자체 조사 후 규정에 따라 엄중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이 날 우연찮게도 과거 땅콩회항 사건의 스트레스로 종양까지 생겨 고생하고 있다는 박창진 사무장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을 엄중처벌하라며 기자회견까지 연 상황에서, 또 다른 한측에서 에어부산의 이와 같은 승객 조롱 사건이 터져서 대한민국 항공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져가고만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에어부산 승객 조롱 엄중 처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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