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배우에서 신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전직해서 화제가 되었던 이재포 기자가 법정 구속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6년 8월 일명 '백종원 협박녀 여배우'에 대한 허위 사실을 기사로 작정했다는 혐의인데요. 개그맨에서 정치부 기자로 변신한 이재포의 사연과, 백종원 협박녀 여배우와 배우 조덕제 성추행 공방 등에 대한 부분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볼게요.
먼저 개그맨 겸 배우, 이제는 정치부 기자로 일하고 있는 이재포가 누구인지부터 알아보죠. 이재포는 1960년생으로 1983년 MBC 개그 콘테스트에서 입선해서 개그맨의 길을 걸었습니다. 배영만, 정재환 등이 동기죠.
개그맨으로서 별다른 인지도를 쌓지 못했던 이재포는 지난 1995년 드라마 '제4공화국'을 계기로 배우로 전향했고, 드라마 '야인시대', '별은 내 가슴에', '허준', '불멸의 이순신' 등에서 배우로서의 인지도를 쌓다가, 지난 2006년에 기자로 입문 현재까지 인터넷 신문 신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재직중입니다. (국회 출입기자인데, 젊었을 때 용인대에서 유도를 해서 국회(?)몸싸움에 능하다는 얘기가 있죠!)
<개그맨, 배우, 정치부 기자 이재포>
이재포 기자가 인터뷰를 시도하면 배우 이재포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이거 무슨 몰래 카메라가 아닌지 의심을 해대서 해명을 하느라 곤란을 겪기도 했다는 웃픈 사연의 기자였죠.
하지만 그럼에도 정치부 기자 이재포는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고가의 미술품을 경기도 일산 모처에 숨겨놨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두 달 넘게 잠복하며 특종을 잡아내는 특종을 잡아내며 눈길을 끌기도 했을 정도로 기자로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그런 정치부 기자 이재포가 일명 백종원 협박녀 여배우 사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서 유죄를 선고받고 징역형에 처해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의 개요는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가 지난 2016년 여름 여배우 A씨가 백종원이 운영하는 한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났고, 이후 대학 강의와 모델 활동에 지장이 생겨 5,000만원 상당의 손해가 났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이 여배우 A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 것인데요.
근데 여배우 A씨가 주장하는 핵심은 여배우 A씨가 배우 조덕제의 영화 '사랑은 없다' 성추행 공방 당시 공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조덕제가 계획적이며 악의적인 비방을 했고,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언론 보도한 것이며, 여배우 A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이재포 기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 것입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영화 '사랑은 없다' 성추행 공방이란, 지난 2015년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도중 배우 조덕제가 영화 촬영 도중 예정에 없이 여배우의 상의를 풀어 제치고 강제로 손을 넣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고, 이 사건은 1심에서 조덕제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지만, 2심에서 유죄로 번복되며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사건입니다.
정리하자면 영화 '사랑은 없다' 조덕제 성추행 공방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배우 A씨에 대해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가 여배우 A씨가 백종원 식당에서 배탈이 났다며 거액을 요구했다는 기사를 몇 건 작성했고, 이 기사들이 당시 법정 공방에 여배우 A씨를 폄하하려는 조덕제 측의 계획이라는 것이 여배우 A씨의 주장이고, 그 주장이 명예훼손으로 결론이 나며 이재포 기자가 법정 구속이 된 것이죠.
한편 이번 이재포 기자의 명예훼손 징역형 사건으로 일명 백종원 협박녀 여배우가 누구인지에 대해 네티즌들이 궁금증을 보이고도 있는데요.
사실 이 여배우는 이니셜로 처리가 되고는 있는데, 좀 어의없게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는 과거 백종원 협박녀 여배우 사건 당시 모자이크 처리된 기사의 사진진을 포토샵으로 색반전시켜 여배우의 정체가 공개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아래 사진 남깁니다. 영화 '사랑은 없다' 주연 여배우는 딱 두명, 은정 역의 반민정과 수영 역의 정소영 두 명인데, 누구인지 다들 아시지 않을까 싶네요. (기자님들 모자이크 처리를 너무 엉성하게 하시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