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쇼 동치미에 가수 강진이 출연하네요. 지난 2006년 대한민국을 말 그대로 '땡벌' 신드롬에 휩싸이게 했던 가수인데요.
늦깍이 가수 강진이 누구인지, 가수 강진의 아내이자 그룹 '희자매' 출신의 전직 가수이기도 했던 아내 김효선 씨와의 러브 스토리, 그리고 가수 강진이 배우 조인성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이 된 이유를 알아볼게요.
가수 강진은 1955년 3월 3일생으로 올해 나이가 64살 양띠입니다. 어떻게 보면 나이에 비해서 동안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가수 강진인데요.
국내에서는 탤런트이자 영화 배우 나한일, 배우 길용우, 가수 하춘하, 심수봉과 같은 남녀 연예인들이 가수 강진과 동갑내기구요, 외국 스타로는 브루스 윌리스나 케빈 코스트너, 주윤발, 윌리엄 데포와 같은 스타들이 강진과 동갑내기 나이네요.
<가수 강진>
가수 강진은 1986년 '이별의 신호등'이라는 곡으로 데뷔한 가수입니다. 여섯 살 때부터 트로트를 불렀던 나름 동네에서는 트로트 신동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성인이 되어 노래를 업으로 삼기로 결심하고 데뷔를 한 이후에도 노래 말고는 다른 곳에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고, 큰 인기 큰 돈은 못 만졌어도 여기저기 행사를 뛰며 식구들 밥은 굶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무명 가수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다 가수 강진인 말 그대로 한 방에 훅 뜬 노래가 터지죠. 바로 '땡벌'입니다. 지난 2006년 대한민국 모든 곳에서 가히 '땡벌' 신드롬이었습니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땡벌), 혼자서는 이 밤이 너무너무 추워요 워워∼ / 당신은 못 말리는 땡벌(땡벌), 당신은 날 울리는 땡벌(땡벌), 혼자서는 이 밤이 너무너무 길어요∼."라는 귀에 착 감기는 땡벌의 가사는 가수 강진의 인생 역전 그 자체였죠.
사실 무명 가수 시절이 길었던 강진이지만, '땡벌' 역시 빛을 보기까지는 5년이라는 기간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땡벌'은 지난 2001년 가수 강진이 4집 앨범에서 취입한 곡으로 발표하자마자 뜬 노래도 아니었던 것이죠.
'땡벌'이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2006년 개봉한 영화 '비열한 거리' 덕분이었습니다. 유하 감독의 작품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이 노래방과 차 안에서 연신 '땡벌'을 열창하면서 대한민국에 땡벌 열풍이 일기 시작했고, KBS 2TV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도 땡벌이 시도 때도 없이 불리며 인기 절정에 올랐던 것이죠.
갑작스런 땡벌의 인기에 강진은 도대체 어떻게 '비열한 거리'에 자신의 노래가 쓰이게 됏는지를 알아봤느데, 그 이유는 '땡벌'이 '비열한 거리' 유하 감독의 애창곡이었다고 합니다.
유하 감독이 노래방에만 가면 '땡벌'을 18번으로 애창했고, 유하 감독은 별 다른 고민없이 '비열한 거리' 조인성의 애창곡으로도 '땡벌'을 썼고, 그 이유로 가수 강진은 지금까지도 유하 감독과 조인성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고 합니다. 유하 감독과 조인성 덕에 뒤늦게 호강하며 살게 됐으니 말이죠.
<영화 비열한 거리 땡벌>
그런 가수 강진의 아내는 1970, 80년대 '실버들'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여성 트리오 희자매 출신의 가수 김효선 씨입니다. 가수 강진과 김효선 씨는 1985년에 처음 만나 이듬해인 1986년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 당시 희자매의 인기가 걸그룹으로 치면 SES 정도 되는 인기였기에, 무명 가수였던 강진과 희자매 김효선 씨의 결혼은 파격적이었고, 파격을 넘어 김효선 씨의 결혼으로 희자매가 그룹이 해체하게 되었으니 미안한 마음 역시 컸을 것입니다.
<강진 아내 희자매 김효선 (맨 오른쪽)>
하지만 그래도 긴 무명 시절을 잘 견뎌내고 땡벌로 뜨고, 후속독인 '화장을 지우는 여자'로 2000년대 중반 최고의 트로트 가수로 큰 인기를 얻었으니, 가수 강진과 김효선 씨의 사랑이 결실을 봤으니 참 인생이란 열심히 살고 봐야 할 일인가 봅니다.
오늘 방영되는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도 김효선 씨가 사람일은 모른다는 주제 하애 남편 강진의 땡벌 신드롬에 대해서 얘기를 푼다고 하는데요. 또 어떤 숨겨져 있던 땡벌 에피소드가 펼쳐질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