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2에 알앤비의 여왕 앤과 발라드 프린스 이기찬이 소환됐네요. 2018년 4월 15일 일요일 방송된 JTBC 인기 음악 프로그램 '슈가맨 2'는 '갓 명곡 특집' 1탄으로 진행됐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 팀 제보자로 나선 진선규가 소환한 추억의 가수가 바로 이기찬이었습니다. 그간 미국에서 음악을 하느라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보이지 못했다는 가수 이기찬은 오랜 공백만큼이나 다양한 얘기거리가 나왔는데요.
가수 이기찬이 출연했다는 미국 드라마가 무엇인지, 겨울이면 생각나는 이기찬의 명곡 '감기'의 깜짝 놀랄만큼의 저작권료는 어느 정도인지, 과거 가수 이기찬이 성형수술 논란에 휩싸였던 일 등등을 정리해봤어요. 함께 보실게요.
먼저 가수 이기찬이 어떤 가수인지부터 알아볼게요. 가수 이기찬은 본명이고, 1979년 1월 10일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1979년생이니까 올해 나이 만으로 39살로, 가수 성시경, 양동근, 김범수 등이 동년배기 남자 가수들이네요.
동북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96년 MBC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주최한 가족마을 뽐내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아 데뷔를 했으니, 2018년 올해 기준 무려 23년차 중견 가수라고 할 수 있는 가수 이기찬으로, 현재까지 무려 11장의 정규 음반을 내논 저력의 가수이기도 합니다.
<가수 이기찬>
1992년 발표한 1집 앨범 'Please'로 주목을 받은 이후 '또 한 번의 사랑은 가고', '미인', '감기', '비바 내 사랑' 등의 여러 히트곡을 내면서 남성 발라드 가수로서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실제로 이기찬의 1집 타이틀곡 'please'는 최고의 발라드 가수들인 김태우와 윤민수가 오디션 곡으로 선정해서 가수가 되었던 곡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특히 이기찬의 히트곡 중의 하나인 '감기'는 이기찬이 꼽는 자신의 최고 효도곡이라고 하는데요. '감기'를 계기로 한국 음악 저작권협회 정회원으로 등록이 되며, 저작권료를 많이 받았을 때는 자동차 한 대 값을 저작권료로 받기도 했다고 하네요.
'슈가맨 2'에서 확실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자동차 한 대 값 '감기' 저작권료라는 것은 년간 저작권료일 것 같아요. 월 저작권료라고 하기에는 이기찬으로서는 좀 벅찬 금액이 아닐까 싶거든요. (아래 감기 노래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 남겨요!)
또한 가수 이기찬은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워쇼스키 감독의 미드 '센스 8'에도 출연을 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잘 알려졌다시피 미드 '센스 8'은 한국 배우 배두나가 여덟 명의 주연 배우 중의 한 명을 맡은 작품으로, 세계 각지의 여덟 명의 사람들이 알 수 없는 한 여인의 죽음으로 연결이 되는 SF 스릴러 미드입니다.
가수 이기찬은 '센스 8'에서 배두나의 남동생 역으로 출연을 했다고 하는데요. 2013년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이후 '주피터 어센딩'까지 워쇼스키 감독들과 인연을 이어간 배두나 이외에도, 이경영, 윤여정, 명계남, 홍석천, 마동석, 차인표 등등의 국내 배우들이 조연과 단역, 특별출연으로 등장해서 많은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수 이기찬이 과거 성형수술 논란에 휩싸였던 얘기를 들려드릴게요. 가수 이기찬은 지난 2002년 '감기'가 대히트를 기록하며 인기가 급상승하게 됐던 적이 잇는데요.
당시 가수 이기찬의 모습이 과거 얼굴과 많이 달라 성형수술 논란이 크게 일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기찬이 한두군데가 아닌 여러군데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받았다며 달라진 모습을 비교하며 인터넷상에 논란을 야기시켰고, 이에 이기찬이 성형수술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해명을 내놓게 됩니다.
<이기찬 성형 수술 논란 비포 애프터>
다만 성형수술을 받긴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눈찢고 코를 높이는 그런 수술이 아닌, 이른바 재건수술 차원에서의 성형 수술이었다고 입장을 내놓았죠.
다시 말해 가수 이기찬은 치료차 어릴 적 사고로 삐뚤어졌던 콧대를 바로 잡았고, 살짝 올라간 눈꼬리를 내려서 매서운 인상을 순화시켰으며, 데뷔 때보다 10kg 이상 체중을 뺐던 것도 달라진 모습으로 보였을 것이라는 것이 이기찬 측의 해명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이 광대뼈와 턱을 깎는 대대적인 성형수술까지 받았다는 주장과 이기찬 측의 코스메틱 차원이 아닌 재건 수술 차원에서의 성형이었다는 주장이 대립하며 '감기'의 인기와 함께 논란과 화제가 되었던 가수 이기찬의 성형 수술 논란이었답니다!
오랜만에 슈가맨을 통해 소환되어 들어본 이기찬의 '감기', 겨울은 이미 다 지났지만 다시 들으니 너무도 좋았습니다. 미드까지 출연하는 연기자로서 이기찬도 좋지만, 가수로서 이기찬도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