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내한한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보다 큰 화제인데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 맨티스 역을 맡고 있는 폼 클레멘티에프의 화제성 이유는 우선 최초 방문이라는 점도 있지만, 폼 클레멘티에프가 한국계 혼혈 배우라는 점이 큽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지난 2017년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맨티스 역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첫 선을 보인 배우입니다.
순수하고 해맑은 표정으로 상대에게 다가가 마음을 읽는 능력을 지닌 캐릭터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개봉 당시 큰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가디언즈 멤버로 합류 이번 마블의 클라이맥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연이어 출연을 확정한 배우입니다.
먼저 맨티스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알아보면, 맨티스는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스타로드처럼 외계인이 아닌 지구의 베트남 출신 인물로 그려지는 캐릭터입니다.
치유능력과 마인드 교감능력 등이 뛰어나고, 동양무술을 사용하는 전투 능력도 훌륭한 캐릭터로, 마블 코믹스 상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지하 조직의 두목 무슈 크럴의 여동생과 독일인 용병 아버지 구스타프 브란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여성으로 설정이 됩니다.
근데 실제 현실에서의 폼 클레멘티에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프랑스인 혼혈입니다.
이름의 '폼' 역시 어머니가 호랑이를 뜻하는 한자어 '범'과 순수 우리말 '봄'이라는 이름과 유사한 의미로 지어준 이름이라고 합니다. 용맹성의 상징 호랑이와 사계절의 시작이자 따뜻함의 이미지인 봄을 합친 멋진 이름이네요.
1986년 생으로 2007년 경부터 프랑스 영화에서 연기력을 넓혔고, 특히 국내외 팬들에게 2013년 작 할리우드 리메이크 한국 영화 '올드보이'에서 행복 역을 맡아 유명해졌습니다.
'올드보이'에서 행복이라는 이름 역시 폼 클레멘티에프가 직접 지은 이름이라고 할 정도로 폼 클레멘티에프의 한국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폼 클레멘티에프의 과거 가정사도 화제인데요. 폼 클레멘티에프는 아버지가 영사관에서 근무했던 것 때문에 어린 시절 이곳 저곳 많이 옮겨다니며 살았다고 하는데요, 근데 5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 역시 조현병을 앓아 삼촌과 고모부 밑에서 자랐다고 하네요.
하지만 삼촌 역시 폼 클레멘티에프가 18살 나이 때 돌아가시는 일도 있었고, 폼 클레멘티에프의 25살에는 나무(Namou)라는 이름의 동생이 자살하는 슬픔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참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인데요. 새로운 가디언즈 멤버이자, 새로운 어벤져스 멤버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토르를 비롯해서 여러 어벤져스들과의 만남이 기대됩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서 빨리 개봉해주세요. 기다리다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