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대부로 불리는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 겸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지난 2002년 안현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 당시 특별추천으로 안현수 선수를 대표님에 발탁해서 안현수 선수가 전명규의 아들로 불렸지만 귀화 논란으로 중심에 섰던 인물이기도 하구요.
아울러 지난 2017년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특정선수 밀어주기 의혹으로 거론되며 쇼트트랙 파벌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 이번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는 이상화 선수가 아니라고 오해라는 해명이 있긴 했지만, 이상화 선수의 여자 500m 경기 당일 잠을 깨웠다는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되며 다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누구인지 알아볼게요.
1 전명규 누구?
한국체육대학 교수이자 현 대한빙상연맹 부회장 전명규는 말 그대로 대한빙상연맹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한국 쇼트트랙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연예인도 아니고 전명규라는 이름 석자로 누구인지 얼굴과 매치시키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러나 감독으로서의 전명규의 입지는 실로 엄청납니다.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의 쇼트트랙 남자 계주 막판 역전극 금메달, 전이경이 쇼트트랙 여제로 활약했던 1994년 동계올림픽, 안톤 오노의 그 유명한 할리우드 액션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 모태범, 이상화 등이 금메달을 획득했던 밴쿠버 동계올림픽 등 한국 빙상, 한국 쇼트트랙을 하계 올림픽의 양궁과 맞먹는 금밭으로 일군 장본인이 바로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입니다.
2 안현수 발탁에서부터 귀화 논란까지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은 안현수 선수와의 인연 역시 깊습니다. 지난 2002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안현수 선수를 특별 추천 형식으로 대표팀에 발탁한 인물이 바로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이기 때문이니다. 그래서 안현수는 한 때 전명규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이 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현수는 지난 2005년 선수촌 입촌 거부와 한국체육대학교 출신이 아닌 선수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다는 논란과 이후 큰 부상을 겪으며 몇 차례의 수술을 받으며 파벌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고, 이후 소속팀의 해체 등으로 인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며 러시아로 귀화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안현수는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에게서 선택을 받는 특혜 선수에서부터 파벌 논란의 중심에 서며 러시아 귀화까지 겪게 되며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과의 없앨래야 없앨 수 없는 관계를 맺게 되죠.
3 쇼트트랙 파벌논란, 이상화 잠깨우기 의혹
또한 지난 2017년 9월에는 대한빙상연맹의 특정 선수 밀어주기 의혹이 쇼트트랙에 이어 스피드 스케이팅까지 번졌다는 의혹이 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역시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섭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매스 스타트가 도입되면서 밀어주기 의혹이 불거진 것인데요. 당시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성적 부진 및 파벌 논란으로 빙상연맹을 사퇴한 지 3년 만에 빙상연맹 부회장으로 복귀한 직후라서 또 빙상연맹 논란에 전명규냐며 논란이 크게 인 바 있습니다.
거기에 이번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따며 올림픽 3연패에 아쉽게 실패했던 이상화 선수의 경기 당일 임원 방문으로 잠을 설치게 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경기 당일 오전 9시 경 잠을 자고 있을 때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이라는 빙상연맹 고위관계자가 찾아와 잠을 깨는 바람에 컨디션 조절 실패를 겪었다는 말로 논란이 일었지만, 그러나 이 부분은 이상화 선수 본인이 당시 이미 잠을 깬 상태였고, 그런 걸로 컨디션을 망쳤다는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상황을 부인해서 일단락이 되기는 했습니다.
다만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이 워낙 과거 여러차례 빙상연맹과 관련된 논란이 있었고, 그로 인해 최소 12시까지는 꿀잠을 자는게 기본으로 익숙해있는 이상화 선수가 아침 9시에 소집에 응해야 했던 것은 논란의 여지가 아예 없다고는 할 수는 없겠네요.
그런 점에서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이 이번 이상화 선수의 은메달에 아쉬움을 떨치지 못하는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어떤 식으로도 이상화 논란에 대한 해명이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에게서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도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