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과 강경준, 장강 커플이 오는 결혼식에 앞서서 '동상이몽 시즌 2: 너는 내 운명'에서 잠시 하차했죠. 하차 확정은 아니고 결혼 후에 다시 출연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들의 자리를 무려 최수종, 하희라 커플이 메워 몹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연예계에서 둘째가라면 너무 서러울 최수종, 하희라 커플. 최수종은 연예계에서 연인, 부인에게 갖가지 이벤트를 벌이는 모습을 도입했다고나 할까요? '동상이몽'에서 25년차 잉꼬부부의 생활상을 드디어 공개하는 하희라, 최수종 커플 얘기를 좀 해볼게요.
1 하이틴 스타 시대를 연 하희라
배우 하희라는 1969년 10월 30일에 태어났습니다. 천하의 하희라가 지천명, 50세를 맞이했군요. 원래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관리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한창 중년이라고도 안 보일 정도죠.
하희라는 잘 알려진 대로 화교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최수종과 결혼하기 전까지 중국 국적을 유지하다가 귀화했다고 해요. 아버지가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 한국 국적을 얻을 수 없는 게 법이라고 하네요. 한국인 남자와 결혼하면 귀화를 할 수 있는 법이 있다고 해요.
하희라는 1981년 '내 이름은 마야'로 데뷔를 하는데요. 마야 신드롬을 일으키며 단숨에 하이틴 스타에 등극하며 바로 리즈 시절을 맞이하죠. KBS 어린이 합창단 활동을 하다가 데뷔를 하게 된 것이라고 해요.
하희라는 우리나라에서 하이틴 스타라는 존재와 개념이 처음으로 생긴 시대의 스타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틴에이저 시절에 성인 스타 못지 않게 스타가 된 그들, 채시라, 김혜수, 이미연, 김희애, 불청으로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연수, 김혜선, 이상아 등 틴 스타들이 엄청나게 인기를 누리던 시절이었죠.
2 1990년대 초 최고의 청춘 스타
위에서 열거한 스타들의 대부분은 성인이 되어서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발돋움을 했는데요. 마의 16세를 무사히, 멋지게 뛰어넘으면서 말이죠. 하희라의 진정한 리즈시절은 20대 초반이었습니다.
'고교생 일기' 등에서 얻은 청소년, 아역 이미지를 멋지게 뛰어넘게 해준 드라마가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아직은 마흔아홉' 같은 작품이었구요. 순조롭게 성인 연기자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사랑이 뭐길래'에서 최민수가 맡은 대발이를 막무가내로 사랑해서 어린 나이에 결혼한 아내 역으로 대박을 치죠.
영화에서도 '말괄량이 대행진' '풀입사랑'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등으로 두루두루 성공을 거두며 톱스타의 인기를 이어갑니다. 당시 하희라, 채시라, 김희애 등은 오늘날 전지현, 송혜교, 김태희 급의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김혜수는 지금도 넘사벽이라고 해두죠^^
3 최수종과의 사랑의 역사
1994년에 최수종과 하희라가 교제 사실과 결혼을 발표했을 때 폭풍 같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결합이었으니 화제성에 폭탄급이었죠. 두 사람은 '풀잎사랑'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너에게로 또다시' 등 여러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최수종은 1962년생으로 어렸던 하희라에 비해 꽤 연상이었던 셈인데요. 출연한 영화마다 하희라를 상대역으로 해달라고 졸랐다는(?) 전설이 내려온답니다. 이미연, 이상아, 배종옥, 이응경, 최진실, 채시라, 유호정, 윤손하, 이승연, 김지수. 이 명단은 1990년대 초반 드라마에서 최수종의 상대역을 맡았던 스타 여배우들입니다.
오늘날 아무리 톱의 톱 남자 스타라도 이런 리스트를 가질 수 있을까요? 그만큼 대단한 인기를 누리던 최수종이었는데, 최수종의 마음은 1988년에 찍은 첫 영화 '풀잎사랑'에서 만난 하희라에게 가 있었던 것입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결혼해서 1남 1녀를 낳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아오고 있는데요. 중간에 무려 네 번이나 유산을 하는 아픔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최수종이 하희라에게 그토록 애틋하고 연예계 대표 애처가임에도 말도 안되는 허황된 이혼 루머가 증권가 찌라시에 돈 적이 있었는데요. '동상이몽'에서 은혼을 맞이한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하희라와 최수종 커플, 앞으로도 단란하고 행복한 모습 계속 보여주시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