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야구선수 중 한 명인 이대호 선수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롯데 자이언츠에서 시작, 오릭스, 소프트뱅크, 시애틀 매리너스, 그리고 다시 롯데로 한미일을 모두 거친 대표적인 한국 프로야구 거포인데요.
이대호 선수의 여러 모습 중에서도 오늘은 지난 2009년부터 이대호 선수의 곁을 지키는 이대호 선수의 아내 신혜정 씨와의 러브 스토리를 소개해볼게요. 고백에서부터 프로포즈까지 매번 퇴짜에 가까운 반응이었지만, 그럼에도 이대호 선수는 어떻게 사랑을 쟁취했는지 함께 알아볼게요.
1 투수 출신 이대호
이대호 선수는 1982년 6월 21일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청룡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등에서 30여 회 이상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그 중에서도 청룡기는 최다 우승, 황금사자기 유일한 3연패를 달성한 야구 명문 부산 경남고등학교를 거쳐 롯데 자이언츠, 오릭스, 소프트뱅크, 시애틀 매리너스 등에서 뛴 선수인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대호는 경남고등학교 시절인 2000년 투수로 맹활약하며 화랑대기 준우승, 2001년 영원한 라이벌 부산고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투수 출신이기도 했습니다.
2 이대호 부인 신혜정 씨와의 만남
이대호는 아내 신혜정 씨를 20살 때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이대호와 신혜정 씨는 20살 동갑 나이었고, 신혜정 씨의 직업은 유치원 교사였다고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 고 임수혁 선배 일일 호프 행사에서 처음 만났던 것이었는데요. 당시 이대호는 아내 신혜정 씨를 처음 보고 너무 예뻐서 첫 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첫눈에 반했거니와 게다가 이대호에게는 아내 신혜정 씨가 첫사랑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신혜정 씨 이전에 몇 명의 여자를 만난 적이 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이어지지는 못했고, 당시 신혜정 씨가 스무살 청년 이대호가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여자였다고 합니다.
3 고백과 프로포즈 모두 굴욕 그럼에게도 결혼 골인
이대호 선수와 부인 신혜정 씨와의 만남과 열애, 그리고 결혼은 참 이대호 선수가 상남자스럽다는 느낌이 진합니다. 고백도 굴욕을 당했고, 프로포즈도 마뜩찮은 반응이었지만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거든요.
스무살 때 아내 신혜정 씨를 처음 보고 반한 이대호는 두 번째 만남에서 사귀자는 고백을 했는데 아내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싫다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대호가 그냥 뚱뚱한 돼지같기만 하고 남자로서 매력이 없었다는 것이 이유였죠.
당시 롯데 자이언츠 유망주에다가 계약금을 무려 2억원을 받은 이대호로서는 큰 자존심이 상해 이후 6개월여를 연락하지 않았다가, 이후 친구를 통해 다시 만나 고백을 다시 했는데, 이번에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 밑에서 자랐던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하며 조금씩 아내 신혜정 씨의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대호 선수와 신혜정 씨는 사랑을 시작했고, 2002년 경에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무릎을 다친 이대호 선수가 서울에서 수술을 받게 됐는데, 보호자가 없어 연인 신혜정 씨에게 연락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 때 수술 후 1리터짜리 소변통을 갈아주는 신혜정 씨의 모습에 이대호는 이 여자와 결혼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1리터 소변통을 꽉 채운 이대호 선수의 부끄러움을 받아주는 여자였으니까요.
<이대호 빼박 닮은꼴 딸>
그렇게 두 사람은 2009년에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스타 야구 선수답게 사직구장에서 2만 5,000여 명의 관중들 앞에서 공개 프로포즈를 했다고 하는데, 신혜정 씨는 그런 공개 프로포즈가 마뜩치 않아 이대호 선수를 혼내기까지 했다고 하죠.
결혼 이후 이대호 선수와 신혜정 씨는 딸 이효린과 아들 이예승을 낳고 지금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딸이 너무 이대호 빼박 닮은꼴이어서 조금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 가족이랍니다. (그래도 아들은 엄마를 닮아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