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웹툰작가이자 파괴왕이었습니다. 오랜 시절 이어온 파괴왕(?)의 명성을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로 깨끗이 씻어버린 주호민 작가죠.
주호민 작가가 2월 27일 밤에 방영되는 '비디오스타'에 이말년, 김풍, 탐이부 등 대한민국 대표 웹툰작가들과 출연을 하는데요. 여기서 차태현 공약을 했네요. 차태현 공약이 무엇인지, 파괴왕이란 별명은 어찌 얻게 된 것인지, 주호민 작가에 대해 좀 알아볼게요.
1 웹툰작가 주호민
대한민국 1세대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웹툰작가의 일인인 주호민은 1981년 9월 26일에 태어났습니다. 올해로 서른여덟 살이 되었죠. 김풍도 본명이 김정환이고 이말년도 본명이 이말년인데, 드물게 본명을 필명으로 쓰는 작가죠. '신과 함께'는 말할 것도 없고 웹드라마로 제작된 '무한동력'의 원작자이고, '빙탕후루' 같은 웹툰을 그렸답니다.
웹툰 1세대 동료작가들이자 비스에 함께 출연하는 김풍보다는 두 살이 어리고, 이말년보다는 두 살이 형, 요즘 최고로 주가 몰이 중인 기안84보다는 세 살이 형인데요. 일찍이 찾아온 탈모로 항상 삭발머리를 해서인지 좀 지긋해 보이지요?^^; 예전에 파주시에 살아서 파주스님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고 합니다.
2 파괴왕 주호민
주호민은 트위터 사용이 활발한 작가인데요. 몇 년 전 어느날 한 트윗을 올렸는데, 위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주호민이 다니던 대학은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였다고 하죠. 이게 웹상에서 놀이처럼 번져서 주호민과 관련해 파괴된 사례를 네티즌들이 드립으로 마구 날리면서 가히 김전일에 버금가는 위상에 오르기까지 ㅋ
그중에는 꽤나 억지스러운 것도 많지만 나중에 주호민 작가가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서 파괴왕 드립을 활용하는 경지를 보여줍니다. 물론 마리틀도 폐지되었습니다...
주호민 작가가 청와대를 다녀온 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화산처럼 폭발하는데, 이때부터 파괴가 아닌 생명의 조짐이 보였던 걸까요?
3 역대 2위 영화 '신과 함께'의 원작자
뭐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주호민 작가는 '국제시장'을 누르고 한국 박스오피스 역대 2위에 오른 '신과 함께'의 원작자입니다. 원작과 영화가 분위기가 많이 다르긴 하지만, 저는 정말 어마무시하게 재미있게 봤습니다. 비스에서 주호민은 원작 캐릭터들 중에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배우로 덕춘 역의 김향기를 꼽았다고 하네요.
비스 예고편을 보니 주호민 작가가 '신과 함께'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면 차태현과 함께 비스에 돌아오겠다는 공약을 했죠. 녹화를 하던 시점에는 넘지 못한 모양인데 헐, 넘었네요. 약속, 지켜야겠네요^^
주호민에 관해 궁금한 점 몇 가지를 더 알아보자면요. 부친이 유명 민중화가인 주재환 화백이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소셜 미디어 등에서 진보적인 성향을 많이 드러내는 웹툰 작가에 속합니다. 1987년으로 여섯 살 아래인 아내 한수자 씨도 만화가입니다.
'신과 함께' 같은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작품을 그렸지만 종교는 무교라고 하네요. 오늘 비스에 김풍, 이말년, '아임 펫!' 시리즈로 유명한 암이부 작가와 사두마차를 이루어 등장하는 주호민,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