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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학력에 의대 대학원 스펙 뮤지컬 스타 마이클 리 부인 바이올라 킴과 한국 정착 원하는 이유?

시네마 블록버스터 2018. 1. 22. 00:11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게 흘러가던 tvN 홍자매 드라마 '화유기', 다행스럽게도 6퍼센트가 넘는 시청률로 순항의 기미가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 방송분에서 뮤지컬 팬들을 뒤집어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죠. 바로 뮤지컬 스타 마이클 리가 새로 등장한 것이죠!


뮤지컬계에서 여심 스틸러로 유명한 마이클 리가 '화유기'에서 차승원의 농간에 의해 이승기의 연적으로 등장하자 뮤지컬 여성 팬들은 아주 난리가 났다죠^^ 뮤지컬 팬이 아닌 분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는 마이클 리, 최초의 드라마 출연인데요. 한번 알아보실게요.



 1  무시무시한 스펙의 엄친아 마이클 리

마이클 리는 미국에서 출생한 재미교포입니다. 뉴욕 주에서 1973년 6월 5일에 태어났는데요. 올해로 마흔여섯 살이 되었건만, 그 매력은 끝 간 데 없이 여전히 꿀처럼 뚝뚝 흐르고 있는 뮤지컬 배우입니다. 한국 이름은 이강식이고, 마이클은 카톨릭 집안이라 붙인 이름, 미카엘이죠.


마이클 리, 하면 그 스펙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겠죠. 마이클 리는 아버지와 형이 의사인 집안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님은 마이클 리도 의사가 되길 원했다고 합니다. 아주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던 마이클 리는 록스타가 되는 꿈을 품게 됩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뮤지션의 길을 가려는 그를 극심하게 반대했습니다. 이민의 이유 자체가 오로지 자식들에게 좋은 교육을 주고 싶다는 열망이었을 때니까요. 그는 성실히 공부해 스탠퍼드 심리학과에 진학하게 되는데요. 미국에는 학부에 의대가 없어서 대학부터 나오고 대학원 형태의 메디컬 스쿨을 들어가야 합니다. 마이클 리는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메디컬 스쿨에 진학하게 됩니다.


<스탠포드 출신의 엄친아 마이클 리>


그러고는 못내 버리지 못한 싱어의 꿈을 만지작거리다가 뮤지컬 '미스 사이공' 오디션을 봤는데, 그야말로 덜컥 붙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이클 리가 한 선택은? 학기마다 학점을 몰아 따서 6학기 만에 졸업을 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얘기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저는 마이클 리가 참 신기하기도 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학대학원, 그것도 스탠포드 메디컬 스쿨을 다니며 '미스 사이공' 공연을 하고 조기졸업을 했다고 하면, 그것은 얼마만한 재능과 끈기와 노력과 근성으로 가능한 것인지, 그냥 뭐 신기하다가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죠.



 2  뮤지컬 슈퍼스타가 된 마이클 리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품은 끼는 정말 버리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마이클 리는 메디컬 스쿨을 졸업하고 결국 브로드웨이에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역시 뮤지컬 배우인 아내도 1996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만났다고 하죠.


마이클 리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라고 한국에서는 살아본 적이 없었는데요. 2006년에 '미스 사이공' 공연을 하며 한국 무대를 밟습니다. 브로드웨이 데뷔작도 '미스 사이공'이었던 마이클 리, 한국 뮤지컬 무대에서 최고의 크리스가 됩니다.


그에게는 브로드웨이보다는 열정적인 한국 무대가 더 맞았나 봅니다. 계속 한국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뮤지컬계에서 그야말로 폭죽처럼 펑펑 터지는 스타가 됩니다. 그리고 '에드거 앨런 포' ' 노트르담 드 파리' '록키 호러 쇼' '나폴레옹'에서 활약하더니, 이제는 '헤드윅'의 헤드윅을 접수하기도 했죠.



 3  한국에 정착하고 싶다는 마이클 리

1970년대 뉴욕의 교외에서 자란 성장 과정은 어땠을까요? 대도시 뉴욕도 아니고 말입니다. 인종차별이 첨예하게 존재했을 그때 그곳에서 마이클 리는 모든 것에 열심이었고, 부모님의 뜻도 따르고 자신의 꿈마저 이루어냈습니다.


마이클 리의 어머니는 미국사회에 철저하게 동화되라는 의미로 한국어조차 가르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뒤늦게 고국 땅에서 활동하는 마이클 리의 한국어는 엄청나게 유창합니다. 모범생의 기질은 어찌 할 수 없나 봅니다^^



자식들에게 더 큰 기회를 주려고, 그야말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려고 이민을 갔던 부모님도 이제는 마이클 리를 응원하고 대견해 하신다고 하죠.


마이클 리는 같은 뮤지컬 배우였고 지금은 대학에서 뮤지컬 역사를 가르친다는 아내와 두 아들을 낳고 한국에서 살며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한국에 정착하고 싶다며. 마이클 리에게 심장을 도난당한 뮤지컬 팬들이 얼마나 반겨할 일인가요. 첫 드라마 도전인 '화유기'에서 삼장 진선미의 첫사랑으로 매력 뿜어주실 것을 당연하게 믿으며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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