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운'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죠. 가수 문문이 과거 몰카 촬영 혐의로 기소되었다는 전력이 있음이 언론 보도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노래 '비행운' 인기 당시에도 해당 곡의 가사가 유명 소설가 김애란의 '비행운'의 문장을 표절함이 밝혀지며 도덕성 논란을 빚었던 문문이라 이번 여파는 상당한데요.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아볼게요.
먼저 가수 문문이 누구인지부터 알아볼게요. 가수 문문은 1988년 6월 19일 충청북도 괴산생으로 본명은 김영신입니다.
예명인 '문문'은 예상하셨듯 영어로 'MoonMoon'으로 지구에는 좋은 노래가 너무 만아서 설 자리가 없어 달에서 노래를 부르겠다는 뜻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문문은 직업 군인 출신의 가수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강원도 인제에서 부사관 생활을 5년 정도 했습니다. 가정 형편이 안좋아서 선택한 일이었는데.
그러나 이후 직업군인이라는 것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음악이었다는 사실을 각성, 직업군인의 길을 포기하고 음악의 꿈을 꾸며 26살의 나이에 여주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입학한 가수입니다.
여주대학교 실용음악과 재학 당시 학교 5살 차이나는 동기 후배들과 인디 밴드 '저수지의 개들'을 결성해서 '벨튀', '왜 빨개져', '누나발톱', '저.빠.들'과 같은 음악 활동을 합니다.
저수지의 개들은 2015년에는 '슈퍼스타케이 7'에 지원 슈퍼위크까지 갔지만 음악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탈락했고, 이후 밴드의 급속한 와해로 밴드가 해체되고, 그리고 문문의 음악 활동은 '문문'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으로 다시 재개됩니다.
문문으로 솔로 가수 활동을 결심한 이후 문문은 2016년 7월 싱글 'Moon, Moon' '푸욱', '물감', Roach와 같은 곡을 만들어냅니다.
솔로 가수 문문으로 곡을 내기는 했지만 그러나 생활고는 여전했습니다. 문문은 음반을 내고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중식당에서 매니저로 일을 했는데요. 반전은 이때 생겼습니다.
어느날 문문이 일하는 중식당에 유명 가수인 아이유가 손님으로 왔는데, 좋아하는 가수여서 기회를 포착한 문문은 용기를 내서 냅킨에 자신을 소개하는 짤막한 문장과 '비행운'이라는 자신의 노래를 소개해서 건넸다고 합니다.
당연히 무시당했겠지 했던 문문의 용기는, 지난 2017년 4월 6일 아이유가 자신이 맡고 있는 라디오채널에서 음식점에서 우연히 소개받은 웨이터의 노래가 너무 좋아 소개한다면 문문의 '비행운'이 전파를 탓고, 그리고 얼마 후인 4월 22일에는 방탄소년단 정국이 네이버 V앱 라이브에서 문문의 '비행운' 전곡을 따라 부르며 문문이 전국에 알려지게 됩니다.
<아이유, 정국이 반한 노래 문문 '비행운'>
아이유와 정국의 소개로 문문의 '비행운'은 차트 역주행을 하며 큰 인기를 얻지만 반작용도 잇었습니다. 바로 '비행운' 표절 논란이었죠.
문문의 노래 '비행운'의 가사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가 소설가 김애란의 단편집 '비행운'에 나왔던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문장을 표절했다는 논란이었는데요.
이후 문문은 빼박 문장이나 다름없는 표절을 인정했고, 저작권 문제에 대해 경솔하게 생각했다며 사과의 말을 하게 되고, 이후 문문의 '비행운'에는 "소설 비행운의 일부를 인용했다'는 문구가 삽입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2018년 5월 25일 가수 문문이 지난 2016년 8월 강남의 한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되어 성폭력 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일이 있었음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게 됩니다.
가수 문문은 당시 자신의 몰카 촬영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문문의 이런 과거 몰카 촬영 논란으로 문문의 소속사인 하우스오브뮤직 측은 대학 행사 등의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사실 확인이 완전히 되면 전속계약을 파기할 것을 예고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비행운'의 표절 논란이 짧은 한 문장이었지만 너를 나로 뻔뻔하게 바꿨던 예술가로서의 도덕성도 문제지만, 근데 화장실 몰카라뇨. 이건 묻어두기에는 심한 전력이라 더 묻히기 전에 언론 보도로 밝혀진 것이 오히려 다행이 아닐가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