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8일 방영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하이라이트 용준형과 10cm 권정열과 함께 윤미래, 타이거 JK 부부가 출연합니다.
이 중에서 윤미래의 남편이자 음악평론가 아버지 서병후와 '마음약해서'로 유명한 70년대 그룹 들고양이들의 리더로 잘 알려진 어머니 김성애까지 음악가 집안으로 유명한 타이거 JK의 가슴아픈 가족사 얘기를 들려드릴게요.
타이거 JK는 1974년 7월 29일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올해로 만으로 44살 호랑이띠로, 작곡가 윤일상, '효리네 민박'의 이효리 남편 이상순, 크라잉넛의 김인수 등과 동갑내기 가수인데요.
타이거 JK는 미국 LA에서 비벌리힐스 고등학교를 다니며 랩을 배웠고, 1999년 드렁큰타이거 1집 '난 널 원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등의 노래로 대한민국에서 힙합을 대중화시킨 가수입니다.
<타이거 JK>
윤미래는 1981년 5월 31일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혼혈 2세로, 미군 아버지와 함께 여러 나다를 돌아다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한국으로 와서 정착한 가수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DJ를 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음악과는 가까운 삶을 살았다가, 1995년 업타운의 멤버 정연준의 눈에 띄어 만 15살의 나이에 데뷔 랩과 알앤비를 동시에 소화하는 보컬로 크게 주목을 받게 됩니다.
윤미래는 업타운 시절부터 타이거 JK와 친하게 지내다, 두 사람은 이내 연인으로 발전 지난 2007년 6월 결혼에 이르게 됩니다.
결혼 이전에 이미 아들까지 낳은 사이였던 타이거 JK와 윤미래의 결혼식은 당시에는 공개되지 않았다가 나중에 공개된 비밀 결혼식이기도 했습니다.
<타이거 JK와 윤미래>
현재도 각종 방송에서 최고의 잉꼬 부부, 최고의 음악 커플로 사랑을 일궈나가고 있는 타이거 JK와 윤미래의 결혼 생활에 행복만 가득했던 것은 아닙니다. 타이거 JK가 무려 50억에 가까운 사기에 연루된 일이 있었던 것이죠.
그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요. 윤미래와 아들까지 낳고 가정을 꾸린 타이거 JK는 두 사람이 함께 음악을 하고 싶어서 정글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차리게 됩니다.
타이거 JK와 윤미래가 함께 하는 회사가 생긴다길래 과거 타이거 JK를 돕던 매니저들이 솔선수범 돕겠다고 의기투합했고, 타이거 JK는 회사 운영을 매니저에게 모두 맡기고 윤미래와 앨범 및 방송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것에 비해 너무도 돈이 안벌렸고, 너무도 이상하고 궁금해서 타이거 JK가 컴퓨터를 확인해보니 매니저들이 그간 회사 돈을 거의 모두 횡령을 했던 것이고, 그 사기에 또 다른 사기가 겹쳐 순식간에 50억 빚더미에 앉게 된 것입니다.
<타이거 JK 아버지와 어머니>
음악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타이거 JK의 아버지는 국내에 팝음악을 대중적으로 전파한 초창기 음악평론가이자 한국 최초 DJ로 유명한 고 서병후 씨이고, 어머니는 '마음 약해서'와 같은 히트곡의 혼성 그룹 들고양이들의 리더 김성애입니다.
근데 아들 타이거 JK의 50억 가까이 불어난 사기 사건으로 타이거 JK의 아버지 음악평론가 서병후 씨는 암에 걸려 돌아가시고, 타이거 JK의 아내 윤미래는 너무도 큰 충격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힙합의 위력인지 물론 지금은 그 많던 빚을 조금씩 갚아나가며 타이거 JK와 윤미래 부부는 부부로서도 동료 음악인으로서도 행복한 삶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타이거 JK와 윤미래 부부에게 이런 가슴아픈 가족사와 아픔이 있었기에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사랑이 더 더욱 커지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두 분 언제가찌고 행복한 모습, 좋은 음악 보여주시길 기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