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무속인 어머니, 아내 임신중독 투병, 둘째아들 뇌성마비, 미운우리새끼 뼈그맨 이수근 기구한 삶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1. 21. 17:42

개그맨 이수근이 1월 21일 '미운 우리 새끼'의 스페셜 MC로 출연을 하네요. 이미 오래전에 결혼을 해서 두 아들을 낳고 단란하게 살고 있는 이수근은 어머니들에게 미운 우리 새끼일 수가 없겠죠?^^


지난번 이상민 집들이 때 출연하기도 했지만, 스페셜 게스트로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건 처음이죠. 재치로 따지면 한국 코미디계에서 따라갈 자가 없는 뼈그맨 이수근에 대해 미우새 보기 전에 몇 가지 알아보고 갈게요.



 1  뼈그맨 이수근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숱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수근은 양평이 고향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태어나기는 1975년 2월 10일에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났지요. 생후 곧 양평으로 이사가 자라서 양평을 고향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제 마흔넷, 4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구요. 개그맨 김병만과 무명 시절부터 함께 한 동갑 절친이죠. 김병만과는 안타까운 가정사까지 여러 모로 닮은 구석이 많은 이수근인데요. 이수근이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되면서 생이별을 했고, 엄청나게 가난한 환경에서 모진 고초를 겪으며 자랐다고 합니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신검에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는데, 수술비가 없었기 때문에 군입대를 해서 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하니, 얼마나 어려운 시절을 거쳐왔는지 알 수 있죠.


또 예전 방송에서 어머니를 만나러 그 어린 나이에 열 시간을 걸어갔는데, 어머니가 있는 돈을 다 쥐어주며 오지 말라고 쫓아냈다는 슬픈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죠. 하지만 어른이 되어 어머니를 만난 이수근은 현재 다행스럽게도 어머니와 좋은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2  인기 고공비행, 갑작스러운 추락

이수근은 개그맨이 되기를 오래 꿈꾸며 문을 두드리지만 여의치 않다가 2003년에 가서야 KBS 공채 개그맨에 드디어 합격합니다. 방송을 보면 예능형 코미디언이 있고, 콩트연기형 코미디언이 있는데, 이수근은 둘 다 되는 개그맨으로 데뷔 직후 '개그콘서트' '코미디빅리그' 등의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1박 2일' 같은 버라이어티 예능에도 출연하며 단번에 두각을 나타내죠.


몸 쓰는 예능에서는 김병만이 단연 1인자이지만, 이수근도 김병만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태권도 5단을 자랑하는 몸 실력자로서 은근히 몸 쓰는 예능에서도 활약이 많았던 이수근입니다.



특히 '1박 2일'은 강호동 사단에 들어가는 계기가 되며 예능인 이수근이 훨훨 날개를 펴는 발판이 되는데요. 정말 많은 프로그램에서 동분서주하며 리즈 시절을 보내던 이수근에게 악재가 찾아왔으니, 2013년의 불법도박 사건 연루였습니다. 탁재훈, 토니안도 연루된 스포츠 도박 사건이었죠.


이 사건으로 이수근은 출연하던 그 많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서 자숙에 들어가게 되죠. 결혼해서 두 아이까지 있고, 아내가 임신 중독에 둘째 아이가 몸이 성치 않았기에 더 충격을 준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박 사건은 밝혀진 것이 2013년이지, 실제로 이수근이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한 시기는 2008년에서 2011년으로 가정에 불행에 닥치고 나서는 손을 뗐던 것으로 보입니다. 



 3  아내의 임신중독, 뇌성마비 둘째 아들, 제2의 리즈

이수근은 가장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8년에 11살 아래 미모의 박지연 씨와 결혼을 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태준, 태서라는 예쁜 두 아들이 있죠. 둘째 아들 태서를 가졌을 때 박지연 씨에게 임신중독이 찾아오고 신부전 때문에 결국 신장이식 수술을 받게 됩니다.


태서는 조산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데, 오른쪽 팔과 다리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뇌성마비에 걸리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이수근이 도박을 끊은 무렵이었는데, 그때부터 이수근은 열과 성을 다해서 둘째 아이의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서 지금은 '나의 외사친'에서도 보듯이 너무도 다행스럽게도 평범한 아이로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큰 실수로 많은 안티팬을 양산하게 된 이수근인데요. 2015년 복귀를 시도했을 때 대중의 시선이 차가웠던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서유기'로 조금씩 빛을 발하는가 싶더니 '아는 형님'으로 재기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한 이수근은 열 손가락으로 꼽기도 힘들 법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날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과 '밤도깨비'로 또 한번 히트를 치죠.


유명인이 되고 나서도 순탄치만은 삶을 보내온 이수근인데요. 이제 같은 실수 하지 마시고 언제나 큰 웃음 주는 코미디언으로 계속 빛나시기를 바랍니다. 미우새에서 서장훈에 대해 폭로할 얘기도 기대되고, 어머니들 어떻게 맞춰드리며 웃음 줄지도 기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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